NHN은 지난 7월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용자가 직접 네이버 초기화면의 콘텐츠를 선별(Edit)해 다른 이용자에게 제공(Publishing)할 수 있는 ‘오픈캐스트(OpenCast)’를 발표했습니다.

‘오픈캐스트(OpenCast)’가 적용되면 누구라도 가치 있는 콘텐츠를 선정하는 캐스터(Caster)가 되어, 1일 1,700만 명이 방문하는 네이버 초기화면에 해당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이를 통해 가치 있는 정보를 다른 이용자와 공유하는 것이 더욱 쉬워지며, 운영하시는 블로그나 웹사이트에 더욱 많은 사람이 방문하실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하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오픈캐스트에 대한 보다 자세한 설명은 보도자료를 참고해주세요!)
네이버 ‘오픈캐스트(OpenCast)’ 서비스 발표 이후 많은 분들께서 궁금증을 말씀해주셨습니다. 시간과 장소 관계상 기자분들만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소개해드릴 수 밖에 없었지만, NHN스토리를 통해 저희가 예상하고 있는 오픈캐스트 서비스를 여러분께 미리 소개해 드려볼까 합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 드리겠습니다.
혹시 여러분께서는 인도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계시는지요? 카레의 본 고장, 소를 숭배하는 나라, 지저분함, 세계 제2의 인구대국, 타지마할, 정신적 지주 간디, 혹은 명상의 나라? 이 정도가 우리가 인도에 대해서 갖고 있는 지식, 혹은 선입견이 아닐까요?
NHN의 인도 지역전문가로 선정되다!
제가 회사의 인도지역전문가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많은 분들이 ‘NHN이 인도에는 왜?’라는 질문을 해주셨습니다. NHN의 현지 법인도 없을 뿐 아니라 영국이나 일본같은 선진국들처럼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는 나라도 아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BRICS 국가 중 가장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인도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가장 앞선 IT강국이기도 합니다. 세계적인 IT회사들이 아시아 시장 진출을 고려할 때 당연히 떠올리는 나라가 되었지요. 국경없는 인터넷 시장에서 세계적인 기업들과 경쟁해야 하는 NHN에 있어서도 인도는 배우고 탐구해야할 매력적인 시장입니다.
하지만 인도는 저에게도 미지의 나라였던지라 선발이 되었다는 기쁨도 잠시, 막막하고 두려운 마음이 들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Hinglish를 극복하라
가장 먼저 한 일은 인도의 언어를 배우는 것이었습니다. 언어를 이해해야 향후 시장조사, 지역연구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외국인들에게 악명 높다는 인도식 영어, ‘힝글리쉬(Hinglish)’에 대한 공부가 필요했습니다.
힝글리쉬는 힌두어의 독특한 억양에 영어가 얹혀진 형태로서, 언뜻 들으면 영어단어인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여기저기 찾다 보니 다행히 인도 비즈니스 방송 채널을 인터넷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방송을 인도로 출발하기 전까지 매일 들으면서 살다시피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공항의 입국 심사대에서 심사관의 말을 단 한마디도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얼마나 난감했던지요. -_-; 그만큼 힝글리쉬는 넘기 어려운 벽입니다. 인도인들과 자유롭게 대화하는 그 날까지! 힝글리쉬에 대한 저의 도전은 계속됩니다. ^^

<영어학원 친구들과 선생님입니다. 이곳도 한국처럼 직장을 마치고 영어를 배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참고) 인도식 영어, 힝글리쉬!
인도식 영어는 R을 아주 강하게 발음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Market을 마르껫, You를 유아르 등, 처음에 들으면 알기 어렵지만 이런 규칙을 발견하면, 조금씩 대처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문장에서 'Otherwise'라는 단어를 매우 즐겨 씁니다. 예를 들면 길을 물었을 때 ‘이렇게 차 타고 가서 이렇게 걸어가면 도착할 수 있어, ‘아다르와이즈 (그렇지 않으면)' 넌 위험에 처하게 될 꺼야’는 식이지요. ^^
있는 그대로의 인도를 배우기
문화와 생활모습을 체득하는 것은 인도를 공부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같은 아사이권이지만 인도와 우리나라의 문화는 매우 다르고, 이 차이가 향후 비즈니스를 진행할 때 큰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일상생활에서의 인도인들은 매우 느긋한 편입니다. 현실 보다 내세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윤회 사상을 근간으로 하고 있어서일까요? 1분 1초를 아끼기 위해 ‘빨리 빨리’를 외치는 우리와
는 정반대입니다. TV를 수리하는데 열흘 가까이 걸린다거나, 저녁 9시까지 배달을 부탁하면, 그 다음날 11시에 오는 식입니다. 때문에 항상 정해진 기일보다는 여유를 두고 약속을 잡아야 합니다.
또 하나 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지독한 교통사정입니다. 시내에 처음 나갔던 순간, 어질어질할 정도로 후끈한 열기와 지독한 매연, 귀가 터지도록 울려대는 경적소리는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더욱이 도로 위를 태연하게 돌아다니는 소들과 코끼리들이라니! 제가 인도에 온 것을 절감하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자동차의 백미러가 인도에서는 자동차 구입 시 선택할 수 있는 옵션 중 하나라는 점입니다. 너무 위험한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좁은 도로 사정상 거추장스러울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한국의 NHN을 아시나요?
제가 머물고 있는 곳은 인도의 수도인 뉴델리(New Delhi)입니다. 저는 이곳에서 언어와 문화, 풍습을 익히고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인도의 IT산업, 특히 인터넷 산업에 대한 공부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인도인들에게 NHN을 알리는 일에도 열심입니다 ^^ 언젠가 인도에서도 네이버, 한게임이 인기를 끌 날이 올 것이라 기대하면서 말이지요.
인도인에게는 다소 낯선 나라로 느껴질 수 있는 한국, 그리고 NHN을 알리기 위해 필수인 것은 바로 명함입니다. 제 인도 명함은 한국 본사 것과 많이 다릅니다. 철저하게 현지화된 명함으로 영어로 된 제 인도 이름과 힌두어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제 인도 이름은 ‘아쇼카(Ashoka)’인데 약 3천년 전, 인도를 최초로 통일하고 태평성대를 이루었던 왕의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실제로 많은 상점이나 식당에서 찾아볼 수 있을만큼 인도에서 친근한 이름 중 하나입니다.) 뒷면에는 The Times, Financial Times 등 외신 매체에서 NHN을 다뤘던 헤드라인을 기재하였습니다. 명함을 받은 사람이 ‘NHN이 어떤 회사야?’라고 물으면, 바로 뒷면을 펼쳐 설명할 수 있도록 말이지요. ^^

<제 인도식 NHN 명함입니다. 한국에서는 힌두어로 제작할 수 없어 인도현지에서 만들었던지라 NHN로고가 좀 어색합니다. 우측 상단에는 인도어로 ‘안녕하십니까?’ 에 해당하는 ‘나마스떼’를 표기했습니다>
얼마 전 NASSCOM(인도 소프트 진흥협회)란 곳에서 주최하는 ‘인도의 BPO 산업 컨퍼런스’를 참관하게 되었습니다. 장소는 ‘Bangalore’란 도시였는데, 이 곳은 YAHOO, Google 현지 법인 및 R&D center, IBM, MS, HP, Oracle 등 글로벌 IT기업 오피스들이 있어 인도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곳입니다.

컨퍼런가스 끝나고 서로 명함을 주고 받으며 인사하는 자리에서 제가 야심차게 준비한 명함이 빛을 발휘했습니다. 500 여명 중 유일한 한국인이었기 때문에 많은 인도의 기업인들이 제게 관심을 보내주기도 했지만, 인도식 명함을 보여 주면 더욱 친근해 했습니다.
특히 공교롭게도 컨퍼런스가 열리기 며칠 전 비즈니스 위크에서 ‘세계 글로벌 IT 100대 기업’을 발표했는데 NHN이 당당히 27위를 했습니다. 삼성이 34위였고 소니는 아예 순위에도 없었습니다. HP가 30위권, 인도인들의 자랑이라는 INFOSYS와 WIPRO 등 유수의 IT기업들도 60위 안에 없었으니 제가 이 사실을 소개하자 많은 사람들이 놀라움을 표한 것도 무리는 아니었습니다. ^^ 저도 으쓱해지는 순간이었지요. :)
Incredible India
현재 인도 정부에서 자국 홍보를 위해 사용하고 있는 문구가 바로 ‘incredible India’입니다. Incredible이라는 단어는 사전적으로 1)Extremely good, large, or great, 2) Too strange to be believed or very difficult to believe. 라는 매우 상반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단어처럼 인도를 가장 잘 설명하는 것도 없을 것 같습니다.
인도의 교육열은 우리를 앞서 나가는 느낌입니다. Delhi 대학을 비롯하여 공과대학인 IIT, 경영대학원인 IIM등은 모두 세계 10위 권 내의 우수한 대학들입니다. 또한 세계 10대 부자 중 4명이 인도인일 정도로 풍요한 상류층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 뒷면에는 엄청난 빈부 격차와 신분에 대한 차별, 미신이 여전히 존재하는 것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세계 시장의 판도를 바꿀 만한 힘을 가지고 있어 ‘믿을 수 없는’ 거대한 잠재력을 지닌 인도와, 많은 사람들이 소를 숭배하고, 사회의 부조리가 꽤 존재하는 ‘믿기 힘든’ 인도가 공존하고 있지요.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인도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고, 또 앞으로도 큰 발전이 기대된다는 사실입니다. 인도인들과 대화하면서 느끼는 점은 이들이 인도의 미래에 대해서 걱정하면서도 동시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랜 역사와 세계 문화 유산의 보고라는 것도 자부할만한 일이지만, 이제 곧 미국과 중국과 같은 강대국 대열에 서게 될 것이라는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면서 젊은이들이야말로 인도가 가지고 있는 풍부한 자원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저는 10개월 동안 수도 Delhi에서 인도 전체의 인터넷 시장과 관련 자료들을 수집하고, 이후에는 Bangalore를 포함하여 Hyderabad와 Pune, Chennai와 Mumbai 등 인도의 주요 도시를 둘러보면서 현지 IT시장에 대해서 조사할 예정입니다. 제가 이 곳에서 보낸 경험이 향후 NHN의 글로벌 진출과 함께 한국 인터넷 서비스의 힘을 보여줄 수 있는 날의 기초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NHN의 1기 지역전문가로서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저의 좌충우돌 인도 생활에 대해서 더 많은 것을 알고 싶다면 제 블로그에 방문해주세요!)
잔잔한 호수 위를 유유히 떠다니는 백조의 자태에선 우아함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백조가 우아하게 앞으로 나아가려면 물밑에서 발버둥을 쳐야만 합니다. 네이버도 마찬가지입니다. 매일 다양한 서비스로 변함없이 사용자들을 찾아가지만, 이를 위해 많은 임직원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을 흘려야 합니다.
블로그나 카페의 게시글, 댓글, 메일 같은 사용자의 디지털자산 관리도 그런 분야 가운데 하나입니다. 장애 없는 원활한 서비스 제공, 불의의 사고로 인한 콘텐츠 훼손 방지를 위해 잠시라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영역입니다. 네이버는 이 같은 중요성을 감안해 관련 기술개발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대용량 분산 파일시스템’도 그런 노력의 일환입니다.
데이터 분산 저장으로 처리 속도 대폭 향상
분산 파일시스템은 네트워크로 연결된 서버들의 저장공간을 하나로 묶은 대용량 가상공간에 파일들을 저장하는 시스템입니다. 파일들을 서버들에 적절히 분산해 저장하면 데이터 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비슷한 크기의 다른 파일 4개를 저장하는 경우를 생각해 볼까요. 이 경우 서버 1대에 4개의 파일을 저장할 수도 있고, 서버 4대에 각기 다른 파일 1개씩을 저장할 수도 있습니다. 저장된 4개의 파일을 읽으려고 할 때 두 방식의 차이가 뚜렷이 드러납니다. 4대의 서버에서 동시에 1개씩 파일을 불러올 경우 1대의 서버에서 4개의 파일을 차례로 불러 올 때보다 처리시간이 4분의 1로 줄어들게 됩니다. 이는 은행원 4명이 업무를 처리하면 1명이 처리할 때보다 고객 대기시간이 대폭 줄어드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분산 파일시스템은 이외에도 여러 장점이 있지만 기업이 선뜻 도입하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안정성, 신뢰성, 확장성, 관리의 용이성 등 도입 이전에 해결해야 할 문제점들이 있기 때문이죠. 대표적인 것이 안정성 문제입니다. 여러 대의 서버를 운영할 경우 필연적으로 안정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발생합니다. 서버 1대가 6개월에 1번 꼴로 고장 난다면 서버 100대를 모아 하나의 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6개월 간 고장 건수는 훨씬 늘어날 것입니다. 각 서버마다 고장 나는 시점이 틀리기 때문이죠. 따라서 고장이 나더라도 데이터를 계속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돼야 하며 기존에 사용해 왔던 시스템만큼 신뢰성이 있어야 합니다.
확장성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데이터의 양이 늘어나더라도 서버를 더 투입하면 처리시간을 예전처럼 유지할 수 있어야 하고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관리도도 쉬워야 합니다.
NHN의 분산파일시스템 ‘OwFS’
NHN이 지난 2006년부터 KAIST 전산학과 김진수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개발해 온 OwFS(Owner based File System)는 고성능, 신뢰성, 확장성, 대용량 처리, 관리의 용이성을 갖춘 분산 파일시스템입니다. 이 시스템은 인터넷 포털 서비스의 특성을 최대한 반영해 만들어 진 게 특징입니다. 파일이 한번 블로그, 카페 등에 업로드 되면 내용이 변경되지 않는다는 특징을 살려 파일 서비스의 복잡도를 줄였습니다. 또 파일의 개수가 많아지면 성능이 현저히 떨어지는 기존 데이터 저장 시스템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구조로 설계됐습니다. 다른 데이터를 설명해 주는 메타데이터(속성정보) 접근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해 메타데이터를 별도의 서버군으로 분리한 것이죠.
OwFS 분산 파일시스템의 기본 요소인 ‘오너(owner)’는 서로 연관돼 있는 파일들을 묶어 주는 단위입니다. PC에 문서들을 저장할 때 서로 관련된 문서들을 하나의 폴더 아래에 저장하는 것과 유사한 개념입니다. OwFS 분산 파일시스템은 오너에 대한 정보를 관리하는 메타데이터 서버(MDS)와 실제 파일을 저장하는 데이터 서버(DS)들로 구성됩니다. 메타데이터는 해당 오너에 저장되는 파일들이 어떤 데이터서버에 있는지에 관한 위치정보를 저장하고 있습니다.
아래 그림을 살펴볼까요? 그림 1은 OwFS 분산 파일시스템에 파일을 저장하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A’라는 오너 아래 ‘B’라는 이름을 가진 파일을 저장하려면 응용 서버는 먼저 MDS에게 오너 ‘A’의 저장 위치를 질의하고 DS 서버 정보를 받아오는 과정을 거칩니다.

그림1. 오너(Owner)‘A’의 저장공간에 파일 ‘B’를 저장할 때의 동작. 오너 ‘A’의 저장 위치가 세 개의 데이터 서버 DS1, DS2, DS3이라는 점을 파악한 다음 저장할 파일 ‘B’를 DS1, DS2, DS3 서버에 각각 저장합니다.
그림 2는 OwFS 분산 파일시스템에 저장된 파일을 불러올 때의 과정을 나타냅니다.

그림 2. 오너 ‘A’의 저장공간에 있는 파일 ‘B’를 읽을 때의 동작. 오너의 저장 위치를 얻어 낸 뒤 정상 상태에 있는 데이터 서버에 저장된 복사본 중 하나를 읽어서 사용자에게 제공합니다
서버 고장 대비해 3개 복사본 저장
그림 1과 2를 보면 메타데이터 서버가 3중화 클러스터 구조를 구성돼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메타데이터를 저장하고 있는 서버 2대가 고장 나더라도 메타데이터에 대한 접근을 보장할 수 있도록 안정성을 높였습니다. 파일 데이터 저장 시에도 각각 다른 서버에 세 개의 복사본을 저장, 하나의 서버가 고장 나더라도 다른 두 개에 접근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졌습니다. 서버가 고장 나서 하나의 복사본을 잃어버리더라도 기존의 복사본을 이용, 다른 서버에 새 복사본을 만들어 3개의 복사본을 자동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개발됐습니다.
확장성도 대폭 강화됐습니다. OwFS 분산 파일시스템은 수십 페타바이트(petabyte: 기가바이트의 백만 배)) 수준까지 서비스를 중단하지 않고 저장공간을 증설할 수 있습니다. 신규 데이터 서버들을 추가하면 저장 공간의 크기가 늘어날 뿐만 아니라 성능까지 향상되도록 설계됐습니다. 신규 저장 공간이 추가되면 기존 저장 공간에 저장된 데이터들이 신규로 확장된 공간으로 자동 재분배돼 성능이 향상됩니다.
OwFS 분산 파일시스템은 현재 네이버•한게임 서비스의 데이터 저장에 일부 적용되고 있습니다. 보다 안정적이고 빠른 네이버•한게임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향후 OwFS의 적용범위를 넓혀갈 계획입니다. NHN은 사용자의 원활한 서비스 이용을 위해 분산 파일시스템 개발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을 흘리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rologue. 공항에서 무료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면?!!!
여러분들은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기 전, 무엇을 하시나요? 저는 지난 가을, 남은 휴가를 활용한 여행길에서 ‘떠나기 전에 메일은 한 번 확인해보자’는 사소한 책임감으로 인터넷을 이용하려 했습니다.
공짜라면 옆 팀 회식자리에도 서슴없이 끼어들던 사람이지만, 회원만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던 모 인터넷 라운지에서는 지갑을 열고 말았습니다. 그리고는 생각했습니다. ‘네이버라면 공항을 이용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무료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해줄텐데…’
홀가분히 여행을 떠났던 발걸음이 낳은 생각, 바로 네이버 스퀘어의 첫걸음이었습니다.

네이버 스퀘어, 사진으로 미리 구경하세요. ^^
NAVER SQUARE : airport 029 - Concourse A East
Episode 1. 인천공항 + 네이버 = 네이버 스퀘어 : airport
마케터의 입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접점을 찾아 기업의 진정성을 담아 제공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브랜드의 참된 의미에 부합하는 시공간을 찾아 적절한 상황에서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잔잔한 감동을 전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그러한 면에서 인천공항은 네이버와 딱 맞아 떨어지는 공간이었습니다. 새로운 곳으로 향하는 사람들의 설레는 마음과 정보에 대한 욕구가 어우러진 공항이야말로 ‘네이버스러움’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했지요. ^^

네이버 스퀘어는 온라인에서 만나던 네이버를 오프라인에서도 경험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공간입니다.
Episode 2. NH요?
상상으로만 그리던 ‘공항 속의 네이버’를 현실로 만드는 일은 그리 쉽지 않았습니다. 공항 직원을 한 명도 모르는 상황에서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알 수 없어 무작정 전화부터 드렸습니다.
저 : “안녕하세요? 문의드릴 내용이 있어 전화 드렸는데요. 공항 내부시설, 특히 인터넷 라운지 같은 것은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나요?”
공항 관계자 : “어디시죠?”
저 : (작은 목소리로) “어……. NHN인데요.”
공항 관계자 : “네? 어디시라고요? NH요?”
프로젝트 진행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턱대고 드린 전화라 저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씀 드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덕에 위와 같은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
Episode 3. 네이버 스퀘어가 만들어지기까지
우여곡절 끝에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첫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마감재를 현장에서 제작할 수 없다는 공항의 건축 규율에 따라, 외부에서 마감재를 제작하여 새벽에 공항 내부로 들여 조립을 하기도 했습니다. 수정 작업을 위해 다시 빼내고 들이는 작업이 수 차례 반복되었죠.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네이버 스퀘어의 디자인이 공항의 컨셉과 맞지 않다는 의견이 제기되었던 상황인데요. 공항의 효율적인 운영 및 규제를 최대한 고려하여 많은 요소를 수정했지만 원목 벽체를 허물어달라는 내용만큼은 저도 양보할 수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같이 일하셨던 업체들은 자사의 로고가 어디에 걸려 있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네이버는 이 구조물 자체가 브랜드이자 로고입니다. 네이버 모자에 달린 날개를 떼어 달라는 것과 같은 말씀이신데, 저희도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이 말을 드리고 돌아서는 발걸음이 어찌나 망설여지던지요. ‘다시 가서 빌까’하는 생각이 몽실몽실 피어 올랐습니다. ^^; 네이버 스퀘어의 디자인이 네이버 그 자체임을 너그럽게 이해해주신 공항 관계자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네이버 스퀘어 곳곳에는 인터넷 서핑 중 얻은 정보 등을 자유롭게 적을 수 있는 메모지와 연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Episode 4. 공항버스 울렁증
분당에 위치한 NHN에서 인천공항까지, 한 번 교통체증이 시작되면 예상소요시간을 가늠할 수 없는 그 길을 셀 수 없이 오가다 보니 공항리무진만 보면 울렁증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정신 없이 가을과 겨울이 지나가고 찾아온 어느 봄날, 인천공항에는 네이버 스퀘어라는 꽃이 피어났습니다. ^^
오전 9시 회의가 있는 날이면 평소 출근 시간보다 적어도 2시간은 빨리 나섰던 출근길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Episode 5. 네이버 스퀘어, 이래서 특별하다!
네이버 스퀘어에는 기존에 접하셨던 인터넷 라운지와 차별되는 다섯 가지의 특별함이 있습니다.
하나, 단일한 브랜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둘, 편안하고 따뜻한 디자인으로 내 집 같은 인터넷 환경을 조성하였습니다.
셋,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넷, 스무 대의 다양한 노트북 디바이스를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다섯, 공항 여객터미널 및 탑승동 전체에 무료 인터넷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어, 네이버 스퀘어 주변에서는 가지고 오신 노트북이나 통신기기를 이용해 무료로 무선 인터넷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전세계 23개 도시의 매트로맵을 담은 지도와 재활용 신문지로 만든 연필도 판매가 되고있습니다. 물론 수익금은 해피빈에 전달됩니다.
Episode 6. 힘들었던 사진촬영
네이버 스퀘어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시죠? 아쉽지만 네이버 스퀘어는 면세 지역 내 4개 구역에 설치되어 있어 출국심사를 거치지 않고는 이용하실 수가 없습니다. 많은 분들과 네이버 스퀘어를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은 사진밖에 없는데요.
좋은 사진을 위해 전문 사진촬영기사분께 의뢰를 드렸지만 조명장치 반입이 불가한 공항 사정상 촬영에 난색을 표하셨습니다. 하지만, NHN 사전에 불가능은 없습니다! 결국 저희가 직접 촬영을 하기로 했습니다. 역광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일몰 시간을 향한 기다림이 계속되었고, 9시로 정해진 퇴장시간 탓에 하루에 한 장소를 촬영하는데 만족해야 헸습니다.

네이버 스퀘어 전경을 찍기 위해 사다리 트라이포드를 얼마나 많이 오르내렸는지 모릅니다.
그 노력의 결과가 맨 위에 있는 전경 사진이지요.^^
Epilogue. 네이버 스퀘어를 만나보세요.

공항 구청사, 신청사 각각의 출국장(면세품을 판매하는 면세지역) 동∙서편에서 네이버 스퀘어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라는 말이 있죠?
눈으로 볼 수 있고, 손으로 만질 수 있고,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또 하나의 네이버! 여러분들도 공항을 이용하실 때, 꼭 들러주세요. ^^
네이버 뉴스 댓글에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의 URL ‘afreeca.com’이 금칙어(이용자 입력불가 단어)로 설정되었던 것과 관련해 최근 많은 오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설명 드리고 이용자 여러분들의 너그러운 이해를 구하고자 합니다.
네이버는 지난 2006년 5월 뉴스 댓글에 한해 ‘afreeca.com’ 도메인을 금칙어로 설정했습니다. 당시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afreeca.com 도메인을 악용한 상업/음란성 사이트 URL이 네이버 뉴스 댓글에 범람했습니다. 또 afreeca.com에 올려진 특정ID의 동영상을 과도하게 홍보하는 게시물 도배 현상까지 발생했습니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부득이하게 afreeca.com 도메인과 이를 변형한 상업/음란성 온라인 주소를 뉴스 댓글 금칙어로 처리했습니다. 이후 네이버는 홍보성 댓글 유입 정도를 판단해 적절한 해제 조치를 취했어야 했습니다만 관리소홀로 인해 2008년 6월 5일까지 적절히 조치하지 못했습니다. 이점 afreecca.com과 이용자 여러분 모두에게 사과 드립니다.
촛불집회가 시작된 지난 5월 네이버가 afreeca.com에 대한 뉴스 댓글 금칙어 조치를 취했다는 오해가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현재 네이버가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는 외부는 물론 내부의 압력과 간섭으로부터도 자유롭게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 드립니다.
네이버는 afreeca.com을 운영하고 있는 주식회사 나우콤에 사과 공문을 발송해 이해를 구했으며 향후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이번 논란으로 인해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네이버는 앞으로도 이용자 여러분들의 애정어린 관심과 충고에 최고의 서비스로 보답해 드리기 위해 노력을 다할 것임을 약속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